포카치아는 밀가루와 이스트를 넣고 납작하게 구운 빵이다.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알려진 포카치아는 유럽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많이 먹는 빵의 종류기도 하다. 최소한의 재료로 만드는 포카치아는 담백한 맛을 기본으로 하지만 토핑에 따라 화려한 음식으로 바뀌기도 한다.
다만 불가리아에서는 새해 때 먹는 포카치아는 빵 안에 동전을 넣고 굽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포카치아를 피자처럼 한 조각씩 나눠주는데, 그 중 동전이 있는 조각을 받는 사람은 한 해 동안 행운이 따른다는 얘기가 있다.
포카치아는 따뜻한 난로나 화로를 뜻하는 라틴어 ‘focus’에서 유래됐다. 불가리아 사람들이 새해에 포카치아를 먹는 것은 ‘따뜻한’ 새해를 가족·친구들과 함께 보낸다는 뜻이 담겨있지 않을까?
조선시대 선비들은 떨어진다는 의미의 '낙(落)'자를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피했는데, 이로인해 글월 문(文)자가 들어간 문어는 잘 먹었지만, 낙지는 재수없다고 아예 잘 먹질 않았다고 한다. 이름도 낙지라 부르지 않고 승승장구하란 의미의 승지, 혹은 입신양명하라는 뜻에서 입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비들의 이런 미신은 조선의 회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보통 병풍에 그려넣는 그림 중 물고기와 게를 그려넣는 '어해도(魚蟹圖)'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여기에도 미신이 들어있다. 물고기는 거의 대부분 잉어를 그려넣어 '등용문(登龍門)'의 고사처럼, 조정에 출사해 출세하라는 의미가 들어있고, 게는 과거시험 3등까지 주어지는 갑(甲)과로 합격해 출발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라는 소망이 담겨있다.
이런 미신은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여러 고개들 중 유독 '문경새재'만 번성했던 이유와도 연결된다. 당시 선비들은 경사를 듣는다는 의미의 '문경(聞慶)'은 매우 좋아했지만, 다른 고개인 죽령과 추풍령은 절대 넘지 않았다고 한다. 죽령은 죽죽 미끄러진다고 싫어했고,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피했다. 미역국에 대한 미신 역시 이런 풍습의 연장선상이었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이유다.
출처 : 아시아경제 ['미역국'은 왜 수능 전날 못 먹는 음식이 됐을까?]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111414460518048